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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자율에 맡긴다더니 왜 방역패스?”…정부 “대면수업 유지, 사회적 가치 중요”


[앵커]

어린이와 청소년도 방역 패스에 포함시키면서 논란이 거셉니다.

많은 학생, 학부모들이 사실상 ‘접종 강요’라고 반발하고 있는데 정부는 학생들은 보호하면서 계속 대면수업을 하려면 접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

박희봉 기잡니다.

[리포트]

[정은경/질병관리청장/10월 18일 : “(소아·청소년 백신 접종은) 의무사항은 아니고 자율접종이기 때문에 차별적인 조치를 하지 않도록 이미 학교에 안내를…”]

하지만 최근 학원과 스터디카페, 독서실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방역 패스가 확대되고 내년 2월부턴 청소년에게도 적용이 결정되자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.

[유진선/울산 옥현중 3학년 : “무슨 이유로 불과 두 달 만에 이렇게 모든 상황을 뒤집는 정책을 내는 것인지…”]

[봉동민/학부모 : “청소년이 이용하는 시설까지 방역 패스를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청소년에게 백신을 의무화하는 것인데요.”]

방역 당국은 입장이 달라진 게 아니라 상황이 바뀌었다고 강조합니다.

최근 4주 동안 인구 10만 명당 발생을 보면 18살 이하 청소년이 성인보다 더 높아진 거로 나타났습니다.

이제는 청소년 접종의 득이 실보다 커졌단 겁니다.

[최영준/고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: “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심한 감염이나 사망의 예방이라는 어떤 개인의 이득, 사회 전체의 이득이 훨씬 더 큰 것으로 보고 있고…”]

최근 확산하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도 백신 접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

[정재훈/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: “(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) 중환자와 사망자가 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는 거의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…”]

정부는 대면 수업을 유지하고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접종 참여를 요청했습니다.

[유은혜/교육부장관 : “소아 청소년은 무증상 감염이 많아서 조기에 발견이 어렵고 가정과 또래 집단, 그리고 각종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감염이 상당히 확산된 이후에 발견되고 있습니다.”]

한편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반발에도 불구하고 12살~17살 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꾸준히 증가해 인구 대비 절반에 근접하고 있습니다.

KBS 뉴스 박희봉입니다.

촬영기자:김진환 조창훈/영상편집:이상철/그래픽:최민영

source kb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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